[레벨1 - 기록] 터틀 글쓰기 1단계 제출합니다.

Level1_Record.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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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거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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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걸어간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들 그쪽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걸어갈 뿐이다. 어떤 방법으로 걸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주변에선 열심히 노력한다고 칭찬한다. 괜히 으쓱한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주변에서 가끔 토끼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러려니 한다. 태생부터 다른 녀석들이니까. 합리화를 마치고 다시 묵묵히 걸어간다. 노력은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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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걸어간다. 어떤 것을 목표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들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뿐이다. 어떻게 준비해 나가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묵묵히 노력할 뿐이다. 주변에선 열심히 노력한다고 칭찬한다. 괜히 으쓱한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주변에선 스펙도 좋고 개발도 잘하는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려니 한다. 특출난 친구들이니까. 합리화를 마치고 다시 묵묵히 노력한다. 노력은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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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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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거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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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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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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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배움에 필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말한다. 열심히 외우면 된다. 열심히 이해하면 된다.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배움에 필요한 것은 2가지가 더 있다. **방향**과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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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목표를 향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내가 가려는 곳은 부산인데 남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목표한 방향과 멀어질수록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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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더라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면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 목표를 향해 갈 방법은 많다. KTX를 탈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걸어갈 수도 있다.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목표가 멀수록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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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한 올바른 방향과 좋은 방법을 알아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아갈 수 없다.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더라도 공항까지 가고 비행기를 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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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움에는 방향, 방법,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방향과 방법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배우지 않고도 적절한 방향과 방법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는 것이다. 배움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알고 좋은 방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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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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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방향과 방법을 잘 모르는, 재능 없는 거북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우아한 테크코스를 통해 최고의 재능을 얻었다. 노력만 할 줄 알던 나는, 우아한 테크코스에서 제공하는 방향과 방법을 통해 매일 발전해 나가고 있다. 캡틴 포비와 코치들은 우리를 위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 달간 느낀 나의 재능, 다시 말해 우아한 테크코스가 주는 최고의 방향과 방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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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주 단위로 진행되는 **미션**이다. 우아한 테크코스 OT때 포비가 '1만 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소개했었다. 그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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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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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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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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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되는 미션은 위 내용을 전적으로 따른다. 컴포트 존을 벗어나도록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고, 객체지향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제약조건을 준다. 여기서 컴포트 존이란 본인이 편한 상태이다. 편하다는 것은 성장 없이 멈춰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코드리뷰를 통해 현재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덕분에 성장하는 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재미를 느낀다. 돌이켜 보면 학교에 다닐 때 개발은 늘 무거운 짐이었고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미션을 진행하며 처음으로 개발의 즐거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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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크루들과 진행하는 **회고**이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미션을 마무리할 때마다 함께 한 페어와 회고를 진행한다. 페어와 프로그래밍을 하며 서로 느꼈던 점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회고 내용을 통해 본인을 되돌아보고 인간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 일은 결국 동료와 함께하게 된다. 동료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며 일을 하기 위해선 소통 능력이 필수인데 회고를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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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간관계에서도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회고라는 콘텐츠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친구들에겐 친하기 때문에 듣지 못했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겐 친하지 않기 때문에 듣지 못했던 나의 모습들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이 정말 귀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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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크루들과 코치들의 태도와 사소한 모습에서 배우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행복한 사실은 고작 레벨1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 테크코스의 올바른 방향과 좋은 방법은 레벨4를 마치고 수료할 때까지 나를 이끌어줄 것이다. 나는 그저 하던 대로 노력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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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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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을 앞두고 우아한 테크코스를 시작하기 전엔 막막함이 앞섰다. 하늘은 높기만 했고 나는 한없이 작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우아한 테크코스를 시작하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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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지 않았고 별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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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재능 있는 거북이다.